고난이 주님의 얼굴을
바라보게 하는
귀한 기회가 되기 때문이겠죠.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_ 욥 23:10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어 의아해 하던 차에, 몇 일 지나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2011년 12월 17일 사망하면서 구체적인 몇 가지를 원바디팀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도로, 항만, 철도, 통신 등은 정부나 기업을 통해 진행되겠지만, 복음적인 통일 준비를 위해 우리가 기도로 마음을 모아야 했습니다. 매월 1일 한끼를 금식하며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월삭금식기도 운동과, 갑작스런 개방을 대비하여 북한말과 영어 대조로 이루어진 요한복음 통일성경을 발간했으며, 또한 통일펀드라는 기금도 동시에 마련해 나갔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강경한 대북 정책으로 한반도의 미래는 불투명했지만, 그러는 가운데에서도 기존의 북한 사역을 넘어, 통일을 준비하는 사역이 여러 단체들에 의해 꾸준히 전개되어 나갔습니다. 그 일환으로 감사하게도 그 때까지 모여진 1억 3천만원의 통일펀드가 국제사랑의봉사단과 봉사단의 섬김으로 창설된 선교통일위원회에 이양되면서 전문적인 통일 준비를 위한 조직이 발족되기에 이르렀습니다.
2017년 말 북핵 위협 속에 전쟁 위험까지 치닫던 한반도가 2018년 초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남북/북미정상회담 등의 평화의 바람이 몰아치며 온 국민들에게 통일에 대한 소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마침 2018년은 남과 북에 정권이 수립된 지 70년이 되던 해였기 때문에 우리에겐 더욱 극적인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중국과 북한의 이해 관계,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이 어려운 의사 결정 방식 등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에 우리 국민들과 언론은 설왕설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리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참새 한 마리도 우리 주님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음을 우리는 확신합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제목이 있습니다. 주님 다시 오시기 전에 꼭 북한 주민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우리가 주의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보수/진보의 프레임에 갇히지 말고, 진영의 논리에 속아 한 몸된 우리가 분열되는 패배로 치닫지 말고, 우리 모두가 하나님 나라 관점 (Kingdom perspective)을 갖고 믿음으로 세상을 보며, 세상을 섬기며, 세상을 축복하는 제사장적인 신분(royal priest)을 영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마라나타. 주님 다시 오십니다.
원바디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