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3년 독일의 아이슬레벤(Eisleben)에서 태어난 마틴 루터는 유년 시절 부모의엄격한 교육과 학교에서 공부 시간에 채찍으로 맞은 경험들로 인해서 전 생애동안 우울증과 신경 불안증에 시달리곤 했다.

자신의 구원에 관한 관심으로 인해 루터는 수도원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그곳에서 선행과 고행으로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는 판결을 받는다는 교회의 가르침 때문에 루터는 공포에 사로잡혔다.

고행하며 자기 자신에 대한 체벌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던 중 루터의 삶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다.

비텐베르크(Wittenberg) 대학에서 성경을 가르치게 된 것이다.

그는 1515년 로마서 강해를 시작하면서 자기가 가진 고민들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된다.

인간의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는다는‘ 이신득의’의 교리이다.

아무리 체벌을 하고, 고행의 성례를 해도 느낄 수 없었던 하나님의 공의와 은혜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어진다는 복음적 발견을 하게 된 것이다.



<좋은 설교나 가르침도 성경보다 하나님의 뜻을 잘 이해 할 수 없어>



이처럼 성서에 대한 진지한 연구는 루터뿐만 아니라, 교회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게 되었다.

루터가 그동안 면죄부 판매를 통해 이익을 얻었던 교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게 된 것이다.

믿음이 아니라 돈으로 죄를 용서받고 구원을 받는다는 면죄부 판매에 대한 95조항의 항의문을 비텐베르크의 본성 교회의 문에 못 박은 것이다.

1517년 10월 31일 라틴어로 되어있던 95개 조항의 항의문을 원문과 함께, 독일어로 번역된 인쇄물이 독일 전역에 배포되면서 종교개혁이 시작된 것이다.

이후 루터는 라틴어로 되어있는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한다.

신자들로 하여금 성경을 읽지 못하게 금지하고, 신자들을 무지하게 만들어서 면죄부나 사게 했던 가톨릭 교회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였다.

루터는 성경에 대한 기록은 적어지고성경연구와 강독이 많아지기를 소망했다.

아무리 좋은 설교나 가르침도 성경보다 하나님의 뜻을 잘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루터에 의해 시작된 종교개혁은 성서에 대한 진지한 연구를 통해 시작되었고, 성서에 대한 갈망과 열정으로 불타올랐다.

그렇기 때문에 중세의 암흑기를 끝내고 교회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