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신학교에서 수업을 듣다가 교수님께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교수님께서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우연찮게 곤경에 빠진 사람을 도와주게 되었고,그 자리에서 교수님이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있던 어떤 여자 분의 한 마디가 교수님을 매우 당황하게 했던 것이다.

“당신은 기독교인치고 착하시네요!”

기독교인치고 착하다고 하는 말에 교실의 학생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지만, 곧 알 수 없는 씁쓸함이 교실의 분위기를사로잡았다고 한다.

‘어쩌다가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인의 이미지가 이렇게 되었는가?’하며 말이다.

기윤실(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발표한 ‘2013년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종교가 없는 사람들의 종교 신뢰도는 기독교를 가장 신뢰한다는 응답이 8.6%로, 가톨릭 32.7%, 불교 26.6%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위의 이야기에 나오는 어떤 여자 분의 기독교인에 대한 평가와 여론조사 결과는 분명 억울한측면이 있다.

실제보다 평가절하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현재 한국 사회에서 교회의 위상은 위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우리는 다시 한 번환골탈태를 해야만 한다.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되돌아보고 철저히 변화되어야만 한다.

{“사람의 가치관이나 욕망이 아닌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이 { 성도들의 심령을 새롭게 하고 교회를 개혁해 왔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라고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우리는 자칫 그것을 바꾸어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출세와 성공을 사랑하며 살아 온 것은 아니었을까?

한국교회는 말씀과 기도에 뜨거웠지만, 결국은 나를 사랑하기 위해 뜨겁지는 않았던 것일까?

역사적으로 교회의 회복에는 항상 말씀의 회복이 있었다.

사람의 가치관이나 욕망이 아닌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이 성도들의 심령을 새롭게 하고 교회를 개혁해왔다.

이제 우리는 말씀을 읽는 수준을 향상시켜야만 한다.

나를 살찌우는 정도의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본래의 그 말씀의 정수(core)가 내 속에 자리 잡게 하기 위해서 말씀을 심령 깊숙이 받아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