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성경이란 무엇인가?’ 1893년 어느 날, 보스턴에서 6천여 명이 모인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그곳에는 윌리엄스(M.B. Williams) 목사가 설교자로, 틸만(C.D. Tillman) 목사는 찬양자로 함께 집회를 인도하고 있었다. 마침 ‘성경’에 관한 설교를 준비한 윌리엄 목사는, 마땅한 찬송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틸만 목사에게 적당한 찬송을 찾아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는데, 그는 “목사님이 작사를 하면, 제가 곡을 붙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윌리엄스 목사는 오래전부터 간직하고 있던 어머니의 낡은 성경책을 바라보다가, ‘어머니의 성경책(My Mother's Bible)’이라는 제목을 써 놓았다. 어머니의 성경책을 보고 있자니 이내 성경을 가르쳐주시던 모습들이 떠올랐다. 열심히 성경을 가르쳐주시고 때로는 눈물 흘리시던 때를 생각하며 이내 찬송시를 써내려갔다. ‘귀하고 귀하다. 우리 어머니가 들려주시던. 재미있게 듣던 말 이 책 중에 있으니 이 성경 심히 사랑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가사에 틸만 목사가 작곡을 하여, 부흥집회에서 널리 불리는 찬송이 되었다. 이것이 우리 찬송가에도 실려 있는 ‘나의 사랑하는 책’(새찬송가 199장)이라는 곡이다.
당신에게 성경이란 무엇인가? 당신에게 성경은 얼마나 소중한 책인가? 영적인 무기력함에 빠져 성경책 위에 먼지가 뽀얗게 앉도록 펼쳐볼 생각을 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성경을 한번 열어 보는 것이 그들에게는 참 어려운 일이다. 반면 지금 성경을 읽는 자들은 복된 자들이다. 성경은 우리를 절대로 실망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존 웨슬리의 어머니 수잔나는 그가 다섯 살 때 창세기를 펴놓고 글자 하나하나를 가르치며, 글씨와 성경을 한꺼번에 공부시켰다고 한다. 말씀으로 자란 아이는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귀한 성경의 말씀이 이 봄날의 노래가 되어 당신의 삶을 아름답게 채우기를 소망한다.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시 119:97)
Oh, how I love your law! I meditate on it all day long. (Psalms 119: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