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누구신가’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설명할 수 있는 분은 누구일까? 바로 하나님 자신이시다. 그 누구도 하나님보다 하나님을 더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자신에 대해 하신 말씀들에 주목해야 한다. 구약에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부여하신 이름들이 나타나는데, 그 말씀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성품을 정확히 설명한다. 그 중에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계명을 주시며 스스로를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라 말씀하셨다.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출 20:5)
‘하나님도 질투를 하신다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성경은 분명히 그렇게 말씀한다. 물론 여기에서 인간적인 수준으로 질투의 감정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인간적인 질투는 시기와 미움을 담은 불완전한 감정이다. 하지만 거룩하신 하나님의 질투는, 하나님 외에 다른 헛된 우상을 향한 마음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는 공의로운 성품인 것이다.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신 4:24) For the LORD your God is a consuming fire, a jealous God. (Deuteronomy 4:24)
죄를 미워하시고, 죄에 대하여 노하시는 하나님의 진노는 백성들을 향한 공포가 아니다. 오히려 백성들을 너무도 사랑하셔서 온전한 헌신을 원하시는 생동감 넘치는 표현인 것이다. 죄와 사망의 길을 걷는 이들에게 사랑을 말씀하시고자 스스로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라 표현하시며 우리에게 다가오신다. 이 세상에 어떤 말로 좋으신 하나님을 다 표현할 수 있을까.
